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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소버린 AI, 글로벌 전쟁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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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소버린 AI, 글로벌 전쟁서 승부"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8-18 16:21

이천포럼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이천포럼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유연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소버린(주권형) 인공지능(AI)’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한 ‘이천포럼 20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버린 AI에는 여러 선택의 갈림길이 있지만 분명한 건 국내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전쟁”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소버린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소버린 AI는 국가가 자국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운영·통제하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 재편, 한국기업의 해법 모색’ 세션에서 최 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은 전략적 관점에서는 예측 가능하지만 전술적 관점에서는 상당히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해당 세션에는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징 첸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기조연설을 맡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2년 SK 인수 후 아사 직전이던 하이닉스가 세계 최초 HBM 개발, 글로벌 D램 시장 1위, 시총 200조원 달성이라는 기적을 이뤘다”며 “이는 SK의 원팀 정신과 과감한 투자, 미래를 내다본 안목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의 변화가 두렵지만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윤치원 SK㈜ 사외이사, 김현욱 세종연구소장,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부서장이 참여해 “한국 등 동맹국들이 유지해온 전략적 모호성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수 있다”며 공급망 재편 속 새로운 기회 포착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AI 비즈니스와 SK의 전략적 역할’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AI 컨설팅사 딕비(DigBI)의 윌리엄 퐁 최고전략책임자(CSO)는 “SK는 각 산업에 경쟁력 있는 계열사를 보유한 만큼 AI 생태계의 ‘오케스트레이터’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 변화 속도가 그 어떤 산업보다 빠른 만큼 정부가 초기 수요를 직접 창출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최 회장이 2017년 시작한 집단지성 토론 플랫폼으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SK의 핵심 연례행사다. 이번 포럼은 ‘AI와 디지털 전환(DT)’을 주제로 20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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