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단계적(격년)으로 35% 인상하여 상수도사업의 재정 건전성 확보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위해 현실적인 요금 수준 확보 필요
▲지평선 생명도시 김제(김제시 제공)[더파워 이강율 기자] 김제시는 상수도요금을 10월 고지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3회에 걸쳐 총 3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2018년 이후 7년간 동결된 수도 요금을 현실화해, 생산원가 대비 공급단가의 격차를 줄이고 수도사업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상수도 톤당 평균 생산원가는 2,172원인 반면, 시민이 부담하는 평균 공급단가는 1,093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은 50.32% 수준이다.
이는 전국 평균 74.5%에 비해 낮아, 수도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어 현실적인 요금 수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10월 고지분부터 15% 인상하고, 2027년 1월과 2029년 1월에 각각 10%씩 추가 인상한다.
또한 요금 체계 개편을 통해 가정용, 일반용, 대중탕용, 산업용의 누진구간을 완화해 실사용자의 부담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10월 고지분부터 적용되는 요금은 가정용 상수도(110톤) 680원에서 780원, 일반용(150톤) 1,350원에서 1,550원, 산업용(1~1,000톤) 1,070원에서 1,270원으로 각각 부과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확보되는 재원은 상수도 현대화사업, 노후 급수관 교체 및 개량공사, 배수지 시설 보수·유지 등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시설 투자와 관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수도요금 인상은 물가 상승과 원가 부담,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kangyu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