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왼쪽) LG유플러스 컨슈머영업그룹장과 박노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시니어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LG유플러스는 25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령층 보이스피싱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니어 고객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1만2339명으로, 이 중 60대 이상이 3800명(30.8%)에 달한다.
LG유플러스와 복지관협회는 오는 9월부터 전국 28개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교육을 순차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대응 경험을 갖춘 직원을 파견해 실습 중심의 교육을 담당하고, 복지관협회는 교육 참여자 모집과 현장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자체 AI 통화 앱 ‘익시오(ixi-O)’를 활용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AI가 위·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기능을 체험하며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예방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 아울러 ▲주요 보이스피싱 수법 안내 ▲예방 수칙 교육 ▲스마트폰 활용 1:1 실습도 제공된다.
앞서 실시된 시범 교육에서는 참여자의 97%가 만족했다고 응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기반으로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생활 속 실천 가능한 대응법까지 익힐 수 있도록 과정의 심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철 LG유플러스 컨슈머영업그룹장은 “고령층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고 통신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보안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노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은 “노인복지관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한 것은 드문 사례”라며 “LG유플러스와 협력해 고령층 피해를 줄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