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주택 브랜드 ‘해링턴플레이스’ 투시도. 향후 해당 브랜드에 KCC 콘크리트 중성화 방지 도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KCC는 효성중공업 건설PU와 손잡고 콘크리트 건축물의 탄산화를 억제해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융복합 기술을 공동 개발했으며, 한국콘크리트학회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콘크리트는 강알칼리성(pH 12~13) 특성으로 철근을 부식으로부터 보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부 수산화칼슘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반응해 탄산칼슘으로 변하면서 pH가 낮아지는 ‘탄산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철근 부식을 유발해 구조물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 건설PU와 KCC는 균열저감제와 알칼리 강화 혼합제를 적용한 고성능 콘크리트에 고탄성·내후성 도료 ‘효성 숲으로 쉴드’를 결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효성 숲으로 쉴드’는 실란 변성 아크릴 에멀젼 수지를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수성 페인트로, 콘크리트 표면에 강한 보호막을 형성해 이산화탄소 접촉을 차단하고 미세균열을 보완한다. 이를 통해 외부 수분 침투를 막고 탄산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이 도료는 불연 자재 인증을 획득했으며, 외벽 콘크리트 도장용 최고 품질 기준인 ‘KS M 6010 1종 1급’의 모든 항목을 충족한다. 또한 건축용 도료 내후성 시험 규격(KS F 4936) 성적을 보유해 장기간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고층 아파트 및 업무시설 외벽에서도 안정적인 보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효성중공업의 주택 브랜드 ‘해링턴플레이스’ 등 고급 주거시설의 품질 향상과 자산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CC 관계자는 “해링턴플레이스의 품질 확보를 위한 협업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콘크리트 구조물의 수명 연장과 내구성 확보는 장수명 건축의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고기능성 도료 기술을 발전시켜 고객 가치와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