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서거차 인근서 조류 떠밀려 암초에 충돌…경찰, 배수작업 통해 힘겹 침몰 막아
▲목포해양경찰이 오징어잡이 침수 선박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 인근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해 침수 중이던 어선 승선원 7명 전원이 목포해양경찰에 긴급 구조됐다.
1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루 4시 21분경 진도군 서거차도 북방 5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7명이 승선한 29톤급 근해채낚기 오징어잡이 어선 A호(포항선적)가 암초에 충돌,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사고해역 인근을 순찰하던 해경 경비함은 신고접수 약 10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나섰다.
목포해경은 선장 등 2명을 제외한 5명의 선원을 우선 경비함으로 구조 후 배수장비를 총동원해 침수 중인 어선 기관실을 중심으로 배수작업을 벌여 힘겹게 침몰을 막았다.
조치가 완료된 사고선박은 해경의 근접 안전관리를 받으며 예인선을 이용해 목포 북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으며 추후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침수된 어선 A호는 사고 당일 오후 2시 51분경 진도 서망항을 출항해 조업차 가거도로 이동하던 중 선장이 자동조타장치를 켜둔 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배가 조류에 떠밀려 암초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yu4909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