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이랜드리테일의 마트 브랜드 킴스클럽은 김장철을 앞두고 품질을 차별화한 ‘꼭지 제거 세척 건고추’를 앞세워 수요 선점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킴스클럽은 지난 8월 기준 건고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건고추 수확철인 7~8월에 맞춰 주부들이 김장 재료와 양념을 미리 구매한 영향이 크다. 김장 재료는 추석 이후 본격 김장철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유리한 시기를 공략한 것이다.
킴스클럽은 2019년 경북 예천군과 MOU를 체결한 이후 예천청결고추 가공장과 협업해 계약 농가를 확대해왔다. 현재 예천 48개 농가와 계약 재배를 진행 중이며, 부안·해남·화순까지 산지를 확장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특히 수확 과정에서 고추 꼭지를 제거하고 두 차례 세척 후 60℃ 저온 건조 과정을 거쳐 고추 본연의 선명한 색과 깊은 붉은빛을 유지한다. 이 같은 ‘꼭지 제거·세척 건고추’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킴스클럽이 단독 판매하는 시그니처 상품이다.
또한 오는 9월부터는 예천 농가에서 수확한 홍고추를 세척·건조해 HACCP, 경상북도 우수농산물, 예천세움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가공한 국산 햇고춧가루도 선보일 예정이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고객 조사 결과, 주부들은 김장 준비 시 반드시 건고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빻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며 “이에 따라 건고추 품질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