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브랜드의 미국 틱톡샵 입점 컨설팅부터 프로모션까지 원스톱 지원
[더파워 최성민 기자]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이 국내 지자체·공공기관 중 최초로 틱톡코리아와 협업, 서울시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에 나선다.
서울경제진흥원과(SBA)은 지난 8월, 틱톡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국내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틱톡샵 진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틱톡샵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 플랫폼 내에 구성된 전자상거래 커머스 플랫폼이다. 틱톡 내 영상과 라이브를 통해 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데, 틱톡 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 협업이 활발하여 소비자의 구매 전환율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미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중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2023년 70만 개였던 입점 브랜드 수는 2024년에 110만 개를 돌파했다.
기존에는 미국 틱톡샵 입점 및 판매를 위해서 미국 현지 법인 및 은행 계좌, 주소 등 복잡한 요건이 필요했다. 때문에 한국 브랜드가 미국 틱톡시장 진출에 있어 진입 장벽의 큰 허들이 존재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경제진흥원과(SBA)과 틱톡코리아의 직접 협약에 따라 ‘한국 법인 10개사 대상으로 미국시장 틱톡샵 개설 및 판매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한국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수출 판로를 확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케팅 전(全) 영역을 지원하는 덕분에 입점 지원을 넘어 마케팅·프로모션 등 틱톡이라는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에 맞는 지원 사업이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서울시와 SBA가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계기로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출하는 상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지닌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 10개사는 틱톡샵 특성에 맞는 전방위적 지원을 단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기본적으로 틱톡샵 개설 및 입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채널/샵 최적화 등 입점 및 채널 확대를 위한 컨설팅, 인플루언서 매칭, 틱톡과 틱톡샵에서 실행 가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입점 후 미국 시장에서 매출 실적이 높은 기업의 경우, 연말 SBA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에 모이는 서울콘에 참여하여 글로벌 인플루언서 매칭 등의 기회도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은 숏폼 기반 ‘미디어 커머스’에서의 브랜드 노출과 구매 전환율을 높여 실매출 증대 및 미국 타깃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한 초기 진입 리스크 감소, 퍼포먼스 통합 관리를 통한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기존 전자상거래 시장은 소비자가 직접 플랫폼에 들어가 광고를 보고 구매하는 방식이다 보니 구매 전환율이 낮고 과정도 복잡했다. 그러나 틱톡샵은 알고리즘 기반 콘텐츠를 통해 제품이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즉각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새로운 쇼핑 환경이다”며, “국내 지자체·공공기관 중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인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과 새로운 마케팅 방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하였고, 이러한 사업을 통해 서울시의 많은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