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기초생활보장 도민 혜택 확대

[더파워 손영욱 기자] 전남도는 2026년부터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최저생활 보장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각종 급여를 인상해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땨르면 2026년 기준중위소득(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으로 복지사업 선정기준)은 4인 가구 기준 649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609만 8000원보다 6.51%, 약 40만 원 오른 역대 최대 인상폭이다. 기준중위소득 증가율(4인 가구 기준)은 지난해 6.09%에서 올해는 6.42% 늘었으며 내년에는 6.51%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매월 지급하는 생계급여는 1인 가구의 경우 82만원으로 5만 5000원이 인상되며. 4인 가구는 195만 1000원이던 것이 207만 8000원)으로 12만 700원이 인상 지원된다.

또한 청년 근로·사업소득 공제와 자동차 일반재산기준도 완화해 보다 많은 도민이 기초생활보장 제도의 보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년 근로·사업소득 공제 혜택은 올해의 경우 29세 이하 40만원+30%이던 것이 내년에는 34세 이하, 60만원+30%로 확대된다.

자동차 일반재산 기준은 올해 1,000cc, 200만원 미만에서 소형 승합·화물차, 500만 원 미만으로 완화된다.

의료급여는 보장성 강화를 위해 올해 10월부터 부양의무자 소득기준의 30% 또는 15%를 부과하고 있는 부양비를 일괄 10%로 완화해 대상자를 확대한다.

주거급여 임차가구 기준임대료(4급지 기준)는 1인 가구의 경우 월 2만 1000원, 4인 가구는 월 3만 2000원 인상해 지원한다.

교육급여 교육활동지원비(부교재비·학용품비 등으로 사용)는 올해보다 평균 6% 인상해 연간 초등학생은 50만 2000원, 중학생은 69만 9000원, 고등학생은 86만원을 지원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내년 기준중위소득이 대폭 인상해 3천 명 이상의 도민이 추가로 기초생활보장 제도권에 새롭게 포함될 것이다”며 “더 두텁고 촘촘한 복지 실현으로 어려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2025년 6월 말 현재 8만 5992가구, 11만 3745명으로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를 지원받고 있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yu4909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