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민진 기자] 바이오 푸드테크 F&B 기업 힘난다(대표 허요셉)가 이달 발효 기술로 유명한 ‘바이셀’과 R&D 전문 회사 ‘힘바이오’를 합작 설립한다고 밝혔다. 바이셀은 국내 발효 기술의 토대를 세운 주영철 박사가 발효·효소·숙성 기술을 개발, 상용화하기 위해 만든 기업이다. 힘난다 역시 발효 접목 식품에 핵심 경쟁력이 있는 만큼 두 회사의 시너지를 향후 힘난다의 신사업 성장 전략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주영철 박사는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유산균 및 낙농 미생물 분야 석·박사 과정을 마친 후 해태유업(현 동원 F&B)의 연구기술소장으로 20년 근무하며 ‘비피더스’, ‘쿨피스’ 등 유산균 배양액을 활용한 많은 히트 제품과 기능성 식품 소재 등을 개발한 국내 발효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주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효소 식품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생화학, 미생물학 등의 기초 과학을 식품의 맛·영양·가공·저장·위생을 두루 고려한 식품 공학 기술에 적용시켜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에 강점이 있다.
양사는 바이오 기술을 융합한 푸드테크를 단순히 힘난다 버거의 메뉴에만 적용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다수의 기업과 식품군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닭, 돼지, 소를 포함한 각종 육류 및 밀가루 베이스의 여러 F&B 카테고리에 힘바이오의 발효 기술을 적용한 브랜드와 상품을 고안하고 이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의 메뉴로 이식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창업 교육 및 엑셀러레이팅을 통해 신규 F&B 기업을 육성하는 ‘컴퍼니 빌딩’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힘난다는 올해 하반기부터 F&B 프랜차이즈 초기 기업을 발굴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식품 R&D 기술과 창업 전반 컨설팅을 지원하는 푸드테크 플랫폼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각종 식품군에 맞춤형으로 적용 가능한 바이오 융합 푸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다양한 기업에 공급함으로써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이번 바이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신 성장동력의 핵심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요셉 대표는 “힘바이오 설립으로 바이셀이 40여 년간 연구와 개발을 통해 축적한 발효·숙성 전문성을 힘난다의 바이오 융합 푸드 설계에 곧바로 접목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미생물 및 유산균 활용 식품의 권위자인 주영철 박사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술력과 노하우를 힘난다 버거의 레시피에는 물론 다른 F&B 기업에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스타트업을 교육하고 육성하는 신사업 분야에도 확고한 경쟁 우위를 가진 푸드테크를 공유해 F&B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F&B 시장 전반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 융합 푸드의 특성은 지속적인 수요와 높은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져 힘난다의 성장성과 수익성 그리고 글로벌 확장성을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