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임실 오수면사무소에서 '2026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 사전교육'이 진행 중이다. (사진=임실군)[더파워 이강율 기자] 임실군이 2026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추진한다.
군은 지난 9일 오수면사무소를 시작으로 오는 12일 군청 농민교육장까지 100여 명의 고용주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는 2026년부터 확대 시행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앞두고, 5개월 이상 계속 근로자를 희망하는 농가 및 농업법인 등 고용주를 대상으로 필수 사전교육 차원에서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근로자 선발 및 배정 절차 ▲고용주 필수 준수사항 안내 ▲2026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사업 개정 사항 안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외국인 차별 방지와 인권침해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포함해 고용주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군은 현재 267명의 근로자를 배치해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운영 중이며, 80% 이상이 재고용돼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입국 무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력 공백을 줄이기 위해 송출국가 다변화를 추진, 지난 4일 라오스에서 11명의 근로자가 처음 입국해 근로를 시작했다.
군은 9월 말까지 각 읍·면사무소에서 고용주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임금체불 방지 노무사 상담, 긴급 의료비 편성, 농작업 가이드북 모국어 번역본 배포 등 세심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오수면 금암리 일원에 68억 원을 투입해 90명 수용이 가능한 30실 규모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착공, 내년 3월 준공 후 운영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고용주들이 관련 규정을 정확히 숙지하고 근로자와 상생하는 건전한 고용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kangyu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