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경기도 시흥 시화공업단지 인근에 ‘한샘숲 2호’를 조성하기 위해 평화의숲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샘 정광현 경영지원본부장(좌측)과 평화의숲 김재현 대표(우측)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한샘은 12일 경기도 시흥 시화공업단지 인근에 ‘한샘숲 2호’를 조성하기 위해 환경 NGO (사)평화의숲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샘은 가구의 주 원자재인 나무를 보전하고 산림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강원 삼척에 ‘한샘숲 1호’를 조성한 바 있다. 이번 시흥 숲 조성을 통해 도시환경 개선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업무협약식은 지난 11일 한샘 상암사옥에서 열렸으며, 양측은 향후 3년간 전문가 모니터링, 풀베기, 비료주기, 가지치기 등 정기적인 생태 관리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한샘숲 2호’가 들어설 약 0.5헥타르(1,500평) 부지는 현재 칡덩굴로 뒤덮여 수목 생육이 어려운 상태다. 한샘과 평화의숲은 칡덩굴을 제거하고 해송 500주, 모감주나무 50주, 해당화 500주 등 총 1,050주의 자생종을 심어 생물다양성을 회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소음 완화 효과를 기대하며, 임직원 참여형 녹지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한샘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나무 심기 행사는 오는 11월 13일 진행된다. 일부 구간은 임직원이, 나머지 구간은 지역 영림단이 조성하며, 2026년부터는 임직원 가족이 함께하는 생태 모니터링과 숲 가꾸기 프로그램도 정례화해 ESG 활동을 장기화할 방침이다.
평화의숲은 “단순한 나무 심기에 그치지 않고 관리 협약을 통해 건강한 숲을 만들겠다”며 “한샘숲이 기업과 지역 주민이 함께 가꾸는 도시숲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샘은 “시흥 ‘한샘숲 2호’는 환경 보전을 넘어 사업장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실천적 ESG 활동을 확대해 고객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