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25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지열 신임 병원장(오른쪽)이 임명장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1일 본관 대강당에서 제25대 병원장으로 이지열 교수가 취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민창기 의료원장을 비롯해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조은희·한지아 국회의원, 전성수 서초구청장,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 등 내외 귀빈과 교직원 5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병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지열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서울성모병원은 90년에 가까운 역사 속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까지 품으며 생명을 존중하는 전인치료를 실천해 온 숭고한 사명을 지닌 병원”이라며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순탄하지 않지만, ‘세대를 이어가는 혁신,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의정 사태의 조속한 극복과 진료 정상화 ▲혈액·암·심뇌혈관·치과병원 등 특성화 진료 강화와 신규 안병원·비뇨기암병원 개소 ▲젊은 인재 육성을 통한 미래 의료 선도 ▲AI·정밀의료·차세대 양성자치료기 도입을 통한 첨단복합의료센터 구축 ▲진료·연구·교육이 선순환하는 연구중심병원 성장 등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했다.
민창기 의료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서울성모병원이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향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나아간다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와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취임식을 계기로 K-메디컬을 선도하는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지열 신임 병원장은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스마트병원장, 로봇수술센터장, 비뇨의학과 임상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가톨릭전립선연구소장과 아시아태평양비뇨기종양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로봇수술 2000례, 루테시움 치료 도입 등 비뇨기암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