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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글로벌 금리 불안 촉발…미국 채권시장도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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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글로벌 금리 불안 촉발…미국 채권시장도 ‘동요’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9-15 11:17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글로벌 금리 불안 촉발…미국 채권시장도 ‘동요’
[더파워 이경호 기자]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유럽을 넘어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에 파급력이 확산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조치가 단순히 프랑스 내부 문제를 넘어 미국 등 주요국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나비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피치는 “프랑수아 바이루 전 정부가 하원 불신임으로 붕괴한 것은 정치적 분열과 양극화가 심화된 단면”이라며 정치 불안과 재정건전성 우려를 강등 배경으로 설명했다.

등급 하락 직후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3.5%를 다시 넘어섰고,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여파는 독일·이탈리아 등 유로존 국가뿐 아니라 영국 국채금리까지 끌어올렸다.

대신증권은 “이번 프랑스발 금리 상승은 유럽 내부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채권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중임에도 국가부채와 재정건전성, 국채 수급 이슈가 시장금리에 민감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국채금리도 최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직후 반등했다. 이는 2012년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와 다른 양상이다. 당시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 선호로 오히려 금리가 하락했지만, 현재는 재정 부담이 부각되며 동반 불안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미국은 9월 FOMC를 기점으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국채금리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부담이 커 과거처럼 가파른 금리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은 미국 금리의 장기 하락 흐름 자체를 뒤집진 않겠지만, 하락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재정건전성과 채권 수급이 글로벌 금리의 핵심 변수가 됐음을 확인시켜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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