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민진 기자] 모유수유는 아기에게 면역력 강화와 두뇌 발달, 애착 형성을 돕고 산모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유 중 분비되는 옥시토신 호르몬은 자궁 수축을 촉진해 산후 출혈을 줄이고 산모와 아기의 정서적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그러나 국내 모유수유율은 선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산모들이 겪는 젖몸살과 극심한 통증이 주요한 걸림돌로 지적된다.
예그리나산후조리원의 송지은 대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오랜 연구 끝에 ‘송드수앙(song de soin) 무통가슴마사지’를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고 통증을 최소화해 모유가 자연스럽게 분비되도록 돕는 방식으로, 산모는 고통을 줄이며 수유할 수 있고 아기도 편안하게 젖을 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예그리나산후조리원에 따르면 해당 무통가슴마사지 도입 이후 산모들의 모유수유 성공률은 80~90%에 이르고 있다. 첫 출산에서 젖몸살로 고생했던 산모들도 이 기술을 통해 둘째, 셋째 출산에서 수유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되찾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송 대표는 “젖몸살은 저출산의 숨은 원인 중 하나로, 고통이 줄어든다면 더 많은 엄마들이 출산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그리나는 산모의 회복뿐 아니라 가족의 유대감 형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모유수유로 형성되는 교감을 바탕으로 산후조리원 퇴소 후에도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육아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아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이 함께 아이와 소통하고 육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예그리나산후조리원은 최근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주최 ‘제20회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에서 산후조리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