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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의원, “병원·보육시설 없는 산단 수두룩…근로자 삶 외면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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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정진욱 의원, “병원·보육시설 없는 산단 수두룩…근로자 삶 외면한 개발”

이용훈 기자

기사입력 : 2025-09-29 16:56

전국 82개 산단 중 병원 없는 곳 72곳…어린이집, 영화관도 대다수 부재
“청년 유인 어려운 구조…산단공과 정부, 유형별 맞춤형 대책 시급”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전국 산업단지의 생활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산단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근로자의 삶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전국 산업단지의 생활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산단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근로자의 삶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파워 이용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전국 산업단지의 생활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산단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근로자의 삶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산단 생활 SOC 및 편의시설 현황(2024년 말 기준)’에 따르면, 공단이 직접 관리하는 전국 82개 산단 중 병원이 없는 곳은 72곳(87.8%), 의원이 없는 곳은 61곳(74.4%), 약국이 없는 곳은 62곳(75.6%)으로 확인됐다. 근로자가 갑작스럽게 아파도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없는 곳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보육 환경도 매우 열악했다. 82개 산단 중 어린이집이 전혀 없는 곳이 57곳(69.5%)에 달해, 산단 내 근로자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다. 문화 여건은 사실상 불모지 수준이다. 문화센터는 75곳(91.5%), 영화관은 79곳(96.3%)에서 전혀 운영되지 않고 있어, 근로자와 가족들이 이용할 문화·여가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유형별로 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가산단 34곳 중 70% 이상이 병원이 없었고, 일반산단 17곳은 전부 병원 부재 상태였다. 외국인투자지역 18곳에서는 병원·의원·약국이 단 한 곳도 없었고, 어린이집도 대부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공단지와 도시첨단산단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정 의원은 “산단 재생사업은 단지 환경을 정비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의료·보육·문화시설 등 근로자의 삶과 직결된 인프라 조성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의 중심축인 동시에 근로자의 삶의 기반이 되는 공간인 만큼, 이를 외면한 채 기업 유치나 생산성만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산단공이 직접 관리하는 단지조차 이 같은 상황이라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1천2백여 개의 일반 산단 상황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며 전수조사와 함께 국가 차원의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끝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어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산단 활성화의 핵심”이라며 “근로자와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기반 없이는 기업들도 인재 확보에 한계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산단공은 산단 유형별·지역별 격차를 고려한 맞춤형 생활 SOC 확충에 본격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훈 더파워 기자 1287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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