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동아에스티는 3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 ‘CPHI Worldwide 2025’에 참가해 연구개발(R&D) 역량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2011년부터 꾸준히 참가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에스티팜과 공동 부스를 운영해 잠재 고객 발굴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확대했다. 행사 기간 동안 전 세계 70여개국, 15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원료의약품 수출, 기술 이전, 현지 생산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전시회에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 자체 개발 신약과 개량신약, 그리고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를 집중 홍보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와 제약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며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동아에스티는 전시 기간 중 튀르키예 제약사 Berko Pharma와 자체 개발 당뇨병 치료제 ‘DA-1229(에보글립틴)’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및 기술료를 수령하고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며, Berko Pharma는 튀르키예 지역 내 임상·허가·현지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한다.
또한 체코 기반의 제약사 Novatin과는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의 업무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사는 체코·크로아티아·슬로바키아·몰타 등 4개국에서 하이카디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카디는 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의 심전도·심박수·체온·호흡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모바일 생체신호 시스템으로, 기존 심전도 장비의 불편함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CPHI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모이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동아에스티의 연구개발 역량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