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SK네트웍스가 미디어렙 전문기업 인크로스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 속도를 낸다. SK네트웍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SK스퀘어가 보유한 인크로스 주식 463만1251주(36.06%)를 392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하고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크로스는 국내 3대 미디어렙사 중 하나로, 디스플레이 광고(DA), 검색광고(SA), 커머스렙(T딜) 등 다양한 광고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자사의 AI·데이터 관리 기술과 인크로스의 광고·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SK인텔릭스, 스피드메이트, 워커힐, 민팃 등 B2C 중심 사업과 인크로스의 미디어 플랫폼 역량을 연계해 소비자 접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특히 인크로스의 광고 운영 전반에 AI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 AX)을 적용해 광고 효율을 높이고 사업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이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사의 협력은 데이터 기반 맞춤형 광고, 숏폼·동영상 콘텐츠 등 신성장 분야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크로스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광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한편 이번 거래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으로, SK스퀘어는 AI 인프라·반도체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인크로스 지분 매각을 통해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