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민진 기자] ㈜에이치쓰리알(H3R Inc.)이 ‘Dubai Airshow 2025’에서 자사의 드론 전기추진 기술에 대한 해외 기관의 관심을 확보하며 글로벌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해외 참가를 넘어 항공·국방·드론 분야 기술 검증과 산업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H3R은 고출력 모터와 SiC 기반 ESC를 중심으로 전기추진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에미레이트항공, 캐나다 정부, 체코 정부 등 관계자들이 부스를 방문해 기술 적용 가능성과 시스템 통합 방향을 문의했다. 회사는 전시 종료 후에도 후속 미팅이 예정돼 있으며, 실질적인 협력·수출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도 현장을 방문해 드론 추진장치 국산화 전략을 논의했다. 기술 소개에 그치지 않고 국산화 범위 설정과 적용 단계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대전테크노파크와 방산클러스터(이노폴리스협회)는 H3R의 전력변환 기술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지역 기반 프로그램 연계 가능성을 검토했다. 대전광역시는 항공·방산 산업 육성을 위한 논의했으며, 인천테크노파크 PAV센터 관계자들은 국방 드론 국산화 생태계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H3R은 이번 전시를 통해 5개국 바이어와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했으며,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번 전시가 해외뿐 아니라 국내 기관에도 기술 수준을 직접 알린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H3R은 전시 이후 항공·국방·수상·로봇 분야로 확장 가능한 핵심 구동기술 고도화, 모터·ESC·인버터의 국산화 체계 강화, 국내외 기관과의 R&D 협력 확대 등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Dubai Airshow 2025가 글로벌과 국내 생태계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인한 전환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