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 사상구가 고향사랑기부제에서 3년 연속 부산 구·군 1위를 지키며 제도의 모범을 다시 썼다. 2025년 한 해 모금액은 2억1800만 원.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기부 건수 969건, 기부자 952명으로 전국 각지의 참여가 이어졌다.
주목할 대목은 참여의 결이다. 전체의 97.1%가 소액기부자였다. 고향사랑이 특정 소수가 아닌 다수 시민의 일상적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다.
기금은 삶의 현장으로 향했다. 중증질환자 맞춤 운동치료, 저소득 한부모가족 해외여행 지원, 취약계층 이불 세탁 서비스 등 체감형 복지가 확대됐다. 동시에 엄궁·감전·삼락의 생활사를 담은 ‘재첩국 아지매’ 공공조형물로 지역의 기억을 현재로 불러왔다.
사상구는 2026년 전 부서 공모를 통해 기금사업을 발굴, 투명성과 책임성을 더할 계획이다. 조병길 구청장은 “기부의 뜻이 주민의 삶을 높이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은 숫자를 넘어 신뢰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