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3.06 (금)

더파워

일본 도쿄 개봉… ‘1923 간토대학살’, 상영 확대 예정

메뉴

전국

일본 도쿄 개봉… ‘1923 간토대학살’, 상영 확대 예정

이강율 기자

기사입력 : 2026-03-06 12:37

100년의 침묵을 넘어 역사의 진실을 묻다.

사진제공= 김태영 감독
사진제공= 김태영 감독
[더파워 이강율 기자] 1923년 일본 관동(간토) 대지진 직후 벌어진 조선인 대규모 학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이 27일 일본 도쿄 모크 아사가야에서 공식 개봉했다.

이번 상영은 일본 현지에서 역사적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개봉 이후 관객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당초 2주 예정이던 상영은 다음 달 말까지 연장되었으며,
도쿄 상영을 시작으로 오사카·나고야·교토 등 12~13개 지역 극장으로 상영이 확대될 예정이다.

1923년, 기록으로 되살린 역사

영화는 1923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직후 확산된 유언비어와 사회적 혼란 속에서 무고한 조선인들이 희생된 사건을 다양한 자료와 증언을 통해 조명한다.

당시 신문 기사, 행정 문서, 유가족과 연구자들의 인터뷰를 교차 구성해 사건의 전개 과정을 차분히 따라가며, 역사적 기록의 의미를 되새긴다.

단순한 과거 회고를 넘어, 기억과 책임의 문제를 현재의 시점에서 성찰하도록 이끈다.

두 감독의 공동 연출, 현지 관객과의 만남

이번 작품은 김태영 감독과 최규석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두 감독은 개봉일 현장을 찾아 일본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작품의 제작 배경과 취지를 설명했다. 한 관객은 “간토 대학살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 시민사회의 오랜 노력 조명

영화는 수십 년간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활동해온 일본 시민단체와 연구자들의 노력도 함께 비춘다.

피해자 유골 발굴 활동, 지역 차원의 조사 움직임, 관련 기록 공개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일본 사회 내부에서도 이어져온 성찰의 흐름을 보여준다.

이는 영화가 특정한 갈등을 강조하기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공감과 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제도적 움직임과 맞물린 역사적 관심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간토대학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며 공식 조사 절차가 마련됐다.

이번 일본 개봉은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동아시아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억하는 일은 현재의 책임”

‘1923 간토대학살’은 과거의 비극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영화는 기억의 의미와 역사적 성찰의 필요성을 차분히 제시하며, 관객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도쿄에서 시작된 이번 상영이 일본 각지로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작품이 어떤 대화와 성찰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kangyulee@gmail.com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5,555.03 ▼28.87
코스닥 1,149.18 ▲32.77
코스피200 824.34 ▼6.88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3,331,000 ▼527,000
비트코인캐시 670,500 ▼2,500
이더리움 3,030,000 ▼15,000
이더리움클래식 12,650 ▼80
리플 2,050 ▼5
퀀텀 1,349 ▼1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3,291,000 ▼707,000
이더리움 3,029,000 ▼19,000
이더리움클래식 12,650 ▼60
메탈 415 ▼2
리스크 193 ▼1
리플 2,050 ▼7
에이다 394 ▼2
스팀 84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3,280,000 ▼570,000
비트코인캐시 670,000 ▼3,500
이더리움 3,031,000 ▼13,000
이더리움클래식 12,680 ▼40
리플 2,048 ▼5
퀀텀 1,372 0
이오타 9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