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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 기대…R&D 성과 가시화 주목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07 13:25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 기대…R&D 성과 가시화 주목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미약품이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비만·MASH 치료제 중심의 연구개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7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8.8%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13.7%였다.

실적 약세는 주요 자체 품목의 처방 확대에도 전분기 있었던 MSD향 시료 공급이 이번 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은 영향이 컸다. 여기에 북경한미의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비만 임상 비용 증가도 연결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교보증권은 한미약품이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15% 이상 달성, 연내 기술이전 1건 이상 체결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코프로모션 도입 품목의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북경한미는 집중구매제 영향이 제한적인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고, 정밀화학 사업부는 수익성 높은 CDMO 중심으로 체질 개선이 진행되며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는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가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교보증권은 한미약품이 연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출시하고 1년 차 매출 1000억원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출시 이후 전사 이익 기여가 의미 있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R&D 측면에서는 MASH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주요 모멘텀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2b상 결과가 상반기 학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EASL 초록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파트너사 MSD의 하반기 학회 발표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에피노페그듀타이드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한미약품이 직접 2b상을 진행 중인 삼중작용제 MASH 치료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하반기 중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

임상 1상 단계인 UCN2 계열 비만치료제 HM17321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HM17321은 ADA2026에서 전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기술이전 기대감이 높은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섹터 주가 부진과 상반기 R&D 모멘텀 부재로 최근 주가는 횡보 중”이라며 “다만 시점의 문제일 뿐 MASH 데이터 확인과 비만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체결 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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