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이용률 네이버 93.8%·유튜브 83.0%·구글 78.9%·카카오톡 73.8%
카카오톡 전년보다 6.7%p 하락…쓰레드는 12.2%→16.7%로 4.5%p 상승
유튜브는 뉴스·시사와 일상 동시 소비, 틱톡·인스타는 트렌드·틈새시간 중심
틱톡은 ‘좋아요’, 인스타는 DM·공유, 유튜브는 시청 후 별도 행동 없이 종료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입니다.
[더파워 류동우 기자] 국내 소셜미디어 이용 구도에서 네이버와 유튜브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톡과 쓰레드의 움직임이 엇갈렸다. 카카오톡 이용률은 1년 만에 6.7%포인트 낮아진 반면 쓰레드는 4.5%포인트 상승하며 주요 플랫폼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22일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전국 15~5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한 달 이용한 소셜미디어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 이용률은 93.8%로 가장 높았다. 유튜브 83.0%, 구글 78.9%, 카카오톡 73.8%, 인스타그램 63.3%가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네이버는 0.4%포인트 상승해 사실상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튜브는 2.2%포인트 하락했고 구글은 2.4%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큰 변화는 카카오톡이었다. 이용률이 전년 80.5%에서 올해 73.8%로 6.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쓰레드는 12.2%에서 16.7%로 4.5%포인트 증가해 조사 대상 플랫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플랫폼별 이용 목적도 달랐다. 유튜브는 재미·가벼운 콘텐츠 시청이 71.0%, 시간 보내기·심심풀이가 60.3%, 관심사 정보 탐색이 54.3%로 나타났다. 뉴스·시사 정보 확인도 27.0%로 주요 이용 목적 가운데 하나였다.
인스타그램은 재미·가벼운 콘텐츠 시청 53.0%, 시간 보내기 50.7%에 이어 지인·친구 소식 확인이 36.7%를 차지했다. 최신 트렌드 파악 역시 29.3%였다.
틱톡에서는 재미·가벼운 콘텐츠 시청 62.0%, 시간 보내기 60.3%가 가장 높았고 최신 트렌드 파악이 33.0%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는 틱톡과 인스타그램은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채널, 유튜브는 뉴스·시사 정보를 확인하는 채널로 상대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하는 시간과 상황도 달랐다. 유튜브는 저녁 휴식·여가 시간뿐 아니라 식사나 간식을 먹는 중, 집안일이나 운동을 하는 중에도 함께 소비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은 사람이나 무언가를 기다리는 시간, 업무·수업 중 쉬는 시간, 출퇴근·등하교 이동시간 등 짧은 틈새시간에 이용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숏폼 소비가 확대되고 있지만 콘텐츠를 본 뒤의 행동도 플랫폼마다 달랐다. 틱톡에서는 콘텐츠를 본 뒤 좋아요·공감을 누른 비율이 50.0%로 유튜브 34.0%, 인스타그램 39.0%보다 높았다.
인스타그램은 관계와 확산 행동이 강했다. 친구·지인에게 DM이나 메신저로 콘텐츠를 보낸 비율이 25.3%로 유튜브 10.3%, 틱톡 17.0%를 웃돌았다. 프로필·링크·구매 페이지 방문도 17.3%, 자신의 스토리나 피드에 다시 올린 비율도 8.0%로 세 플랫폼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대로 유튜브는 콘텐츠를 본 뒤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41.0%로 인스타그램 29.0%, 틱톡 24.7%보다 높았다. 유튜브가 상대적으로 ‘시청 중심’, 틱톡이 즉각적인 반응, 인스타그램이 공유와 관계 확산에 가까운 플랫폼으로 이용되고 있는 셈이다.
광고 역시 플랫폼 특성이 그대로 반영됐다. 유튜브에서는 여행·항공·숙박과 게임·엔터테인먼트 광고를 자주 접했다는 응답이 상위권이었고 인스타그램에서는 패션·의류와 뷰티·화장품 광고가 많았다. 틱톡은 뷰티·화장품과 게임·엔터테인먼트 광고 비중이 높았다.
광고 노출 방식에서도 유튜브는 영상 시작 전·중간·후에 나오는 광고가 중심인 반면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는 숏폼 사이 광고와 인플루언서 협찬 콘텐츠 노출이 두드러졌다.
같은 숏폼을 소비하더라도 플랫폼별 역할은 점차 달라지고 있다. 유튜브는 긴 체류시간을 활용한 시청과 정보 소비, 인스타그램은 관계와 공유, 틱톡은 빠른 트렌드 탐색과 즉각적인 반응이라는 차이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카카오톡의 이용률 하락과 쓰레드의 상승까지 겹치면서 소셜미디어 경쟁도 단순한 이용자 수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끌어내느냐’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