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사건 인지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조치...성추행 사실이면 최고 수위 징계 내릴 것”
최근 게임업체 NXN 내부 남직원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희롱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XN][더파워=김필주 기자] 국내 게임업체 ‘NXN(엔엑스엔)’에서 여직원 치마를 들추는 사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및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는 NXN 한 부서 내 남직원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 남직원은 여직원이 착용한 치마를 위로 들추는 등 신체적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NXN HR(경영지원)팀은 ‘블라인드’ 등 일부 커뮤니티에 ‘사내 성추행 의혹을 조사해 사실로 확인될 시 내부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NXN 관계자는 “지난 9일 오후 HR팀에서 해당 성희롱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조사 완료 후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바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조치 절차 등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로 추정되는 직원과 피해자로 추정되는 직원은 사건을 인지한 즉시 분리조치 했다”면서 “만약 모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시에는 사유·지위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 아래 가해자에게 퇴사 조치 등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외에도 해당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시 피해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사후케어를 회사가 책임질 것”이라며 “가해자 퇴사 후 피해자가 가해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한다면 소송비용 지원 등 모든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성희롱 방지 교육 강화, 성희롱 발생시 대응 프로세스 정비(신고센터 운영,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 민·형사상 소송 진행 등), 징계 규정 강화 등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DFEH)는 대형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정고용주택국에 의하면 지난 2년간 액티비전 블리자드 내에서는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보수·승진·해고 등 인사절차 과정상의 차별, 사내 성희롱·성추행 등이 발생했다.
특히 조사결과 한 남직원은 모유실에서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 중인 여직원을 지켜봤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남직원들은 여직원의 누드 사진을 공유하기까지 했다. 사진이 공유된 여직원은 충격에 휩싸여 극단적인 선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필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