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지숙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명동과 남산을 잇는 콘텐츠 특화거리 '재미로'에 스트리트 갤러리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애니타운 상징거리 재미로는 명동역 3번 출구에서 (구)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약 450m의 콘텐츠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시를 다시 그리다'라는 슬로건의 리드로우 프로젝트로 명동을 새롭게 그려 변화된 도시의 모습을 통해 거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루한 일상 속 새로운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SBA, 중구청이 국내를 대표하는 기획전시 전문가와 아티스트,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참여하여 의미있는 사업이 만들어졌다. 중구청은 도시재생사업으로 노후된 가로환경 정비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건물입면 정비등을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SBA는 전시기획자 및 아티스트와 함께 디자인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진행되었다. 또한 국내 전시 전문기업인 '프린트베이커리'가 아트 디렉팅했고,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 '그라플렉스'가 참여했다.
명동과 남산을 잇는 길목이 도시재생과 콘텐츠 디자인의 만남으로 새롭게 단장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숨겨진 그림이 주는 신선한 환기의 경험과 도심이 주는 색다른 도시여행을 즐기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아티스트 '그라플렉스'는 "도시를 여행하며 만나는 떠오르는 해, 한낮의 생동감, 노을지는 정취, 밝은 달 등 하루의 시간을 만화의거리 재미로 곳곳에 담아내고자 했다"라며,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건물들을 캔버스 삼아 표현한 작품들이 시민들의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운 활력이 되도록 선물하고 싶었다"라고 이번 프로젝트를 소개하였다.
도심 속 새로운 활력을 선사하는 이번 리드로우 프로젝트는 오는 10월까지, 거리 전시와 연계한 아트클래스, 재미로 방문 굿즈 이벤트, 일러스트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티스트 설동주, 오시영, 우야다스튜디오, 우인영이 참여하여 팝업북 만들기, 업사이클링 티셔츠 제작, 모빌 만들기 등의 클래스가 재미로 전시와 연계되어 진행된다.
이외에도 아트 디렉터나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아트 토크 및 필름카메라를 직접 만들고 촬영해보는 프로그램과 함께 명동 재미로를 주제로 한 일러스트 공모전인 '명동 재미로 일러스트 공모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프린트베이커리의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BA 박보경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어느 지역보다 피해가 심한 명동-남산 일대 활성화를 위해 만화의 거리 '재미로' 스트리트 갤러리를 오픈하게 됐다"라며, "콘텐츠 기업과 작가에게는 작품을 전시하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자 시민에게는 이색적인 문화체험의 장이 되고, 지역의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콘텐츠와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협업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지숙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