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월로 연기

인수 후보군 자금조달 근거 부족...추가 자료 요청 및 검토 시간 필요

자동차·항공 2021-09-28 17:49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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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내달 12일 경으로 늦어질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박현우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와 관련해 우선협상자대상자 선정이 당초 예정된 이달 말이 아닌 다음달 경으로 늦춰질 예정이다.

28일 자동차업계 및 쌍용차 등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EY한영)은 인수 후보군에게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이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해 오는 10월 12일 경 우선협상대상자 및 예비협상대상자를 각각 1곳씩 선정할 방침이다.

이처럼 쌍용차 인수 관련 일정이 연기된 것은 인수 후보군의 자금조달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예비 인수 후보군에게 쌍용차 경영 정상화 계획을 보완한 입찰 서류를 오는 30일까지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지금까지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인수 후보군은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디 EV 등 총 3곳이다.

쌍용차·EY한영은 인수 후보군이 제출한 추가자료를 약 1~2주 간 검토하면서 자금조달 관련 내용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 등의 선정은 내달 12일 경에나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투자은행(IB) 등은 쌍용차 인수 유력 후보였던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중도에 인수전 불참을 선언하자 그동안 다른 인수 후보군의 자금 조달력에 대해 우려를 표해왔다.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 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앤티의 경우 자본금은 30억원 규모며 지난해 매출은 1억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모펀드 KCGI 및 재무적투자자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에디슨모터스는 작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897억원, 27억원에 불과하다.

미국 전기차 기업 인디EV는 지난 2018년에 설립돼 업력이 약 3년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쌍용차의 지난해 매출은 2조9297억원, 영업손실은 4460억원이다. 규모면에서 인수 후보군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상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공익채권 및 투자비용 등을 고려해 쌍용차 인수시 약 8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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