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 변태 성향 블라인드 게시물에 곤혹...“딸이 여자로 보여”

회사 측 "신상파악 어렵고 사적 내용인 점 등 고려해 별도 조치 취하지 않아"

종합 2022-01-03 16:13 김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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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호텔앤리조트 직원이 '블라인드'에 비윤리적인 글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블라인드 화면 갈무리]
[더파워=김필주 기자]
국내 대형 호텔 체인 조선호텔앤리조트(이하 조선호텔)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익명 게시판에 근친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말 조선호텔 블라인드에는 ‘딸아이가 여자로 보인다 구원받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잘못된 감정이라는 건 알고 있다. 생각만으로도 손가락질 받는 죄라는 것 역시 알고 있다. 세상 어디에서도 이해받을 수 없는 외로운 길”이라고 자책했다.

그러나 그는 딸의 몸매 등을 묘사하면서 “어느새 훌쩍 자라 여성의 곡선을 보이고 있다”면서 “부녀의 사랑이라 느꼈던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남들과 다름을 알게 됐다”며 왜곡된 성의식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그는 “나만 사랑한다고 커서 나와 결혼하겠다던 저 여자도 언제가는 다른 남자를 만나 사랑하고 가정을 갖겠지”라면서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가슴이 아파온다. 단 한 번만이라도 그녀(딸)와 입술을 나누고 영혼을 섞을 수만 있다면 온전히 나의 여자로 가질 수 있다면...”이라며 비윤리적인 욕구를 표출했다.

해당 글을 접한 타 회사 직원 및 네티즌 등은 “역겹다”, “소아성애자에 변태로 영구 격리해야 한다” 등 강력하게 비난했다. “누가 봐도 주작(조작)글”, “컨셉 아니냐” 등 창작일 가능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나왔다.

힐난 댓글이 줄줄이 달리자 A씨는 추가 글을 올려 “그저 생각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을 인지한 뒤 어떤 조치를 취할지를 두고 수차례 논의했다”며 “블라인드 특성상 게시자의 신상파악이 어려운 점, 회사에 대한 명예 실추 및 영업방해가 아닌 개인사에 관한 내용인 점, 지어낸 글이라고 주장할 경우 조치가 어려운 점 등이 있지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는 상태”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필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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