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포스코가 1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ESG 글로벌 서밋'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오피니언 리더 및 기업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과 ESG 경영 확산을 위한 혁신 의지를 다졌다.
최 회장은 "ESG경영,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대변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포괄하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기업시민 경영이념 바탕 하에 탄소중립 시대를 주도하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후, 국제통상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산업 대전환 시대의 지속 성장 방향을 논의하고 산업계의 전략 방향과 정책 대안을 토론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ESG 글로벌 서밋' 국제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공동 주관사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과 세계경제연구원 전광우 이사장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기획재정부 방기선 차관, 블랙록 헤니 센더 매니징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탄소중립과 ESG는 산업과 경제를 넘어 인류 문명의 대전환과 맞닿아 있다"며 "이 전환의 시대에 있어서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대응한 탄소중립 이행을 녹색경제 전환의 계기로 활용하겠다"며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성장 전략이 잘 이행되도록 관련 정책과 대안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최근 세계 경제의 블록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국제 공급망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성장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대외 여건으로 물가 상승세가 가중되고,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 가속화로 국내 금융 외환시장의 불안이 확대되는 복합 위기의 시작을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 정부는 이런 구조적·복합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민간 중심의 역동적인 경제를 구축하고, 구조적인 체질 개선으로 경제 도약을 달성하겠다"며 "또한 '추격 경제'가 아닌 '선도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 과학기술 연구개발 역량 강화,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후 위기 대응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이은 기조연설에서는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인 김희 포스코 상무가 패널로 참석해 글로벌 친환경 기술 동향과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개발 현황, 2050 탄소중립 실천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상무는 "포스코는 친환경 기술 및 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과 고객의 저탄소 제품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기로 투자와 저탄소 조업 기술 개발에 힘쓰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본격화해 탄소중립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