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 이경호 기자] 2천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던 오스템 임플란트가 이번엔 회삿돈으로 최대 주주인 최규옥 회장의 보험료를 납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2월 회사 명의로 VIP 전용 종신보험 2개에 가입했다.
해당 보험은 매달 납입하는 보험료가 4억 2000만원으로 5백억원대에 이르는 초고액 종신보험이다.
피보험자가 최대 주주인 최규옥 회장이며 계약자는 회사다.
최규옥 회장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은 600억원에 달한다.
매체는 최대주주의 사망에 대비해 10년간 보험료로만 회삿돈 5백억여 원을 쓰기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기준, 영업이익의 5%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매년 집행하는 셈인데, 이사회 의결이나 정관변경 등의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수익자를 최규옥 회장으로 변경할 수 있어 퇴직금 명목으로 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 회장의 유고 시에 발생할 주가 하락이나 경영 공백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이 보험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자를 변경해서 퇴직금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