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와 비교시 556.5% 올라...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
27일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 역대 분기 최대인 영업이익 1조28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7% 오른 영업이익 1조2000억여원을 기록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7일 기아차는 작년 4분기 매출·영업이익(잠정)이 각각 16조9105억원, 1조28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9년 3분기에 비해 각각 5.0%, 117.0% 오른 수치며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3.6%, 556.5%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도 같은해 3분기와 비교해 무려 630.6% 급증한 9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3분기 보다 182.0%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한해 동안 기아차의 누적 매출은 59조1680억원으로 이는 2019년에 비해 1.8% 오른 규모다. 이 시기 발생한 영업이익은 2조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올랐다.
반면 2020년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해 기아차는 1조502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1년 전인 2019년 1조8266억원 보다 17.7% 줄었다.
지난해 기아차의 판매 실적은 전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차는 작년 국내 및 해외에서 각각 55만2400대, 205만4432대씩 총 260만6832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10% 넘게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2019년과 비교해 대비 7.6% 감소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총 292만2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는 2020년 보다 12.1% 오른 목표치다.
이날 기아차는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000원씩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6%, 총 배당금 규모는 4009억310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