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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부동산 PF 위기에 워크아웃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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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부동산 PF 위기에 워크아웃 신청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12-28 12:3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은 "다각도의 자구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으며 이에 따라 워크아웃, 즉 기촉법 따른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워크아웃 절차를 성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더욱 건실한 기업으로 탈바꿈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태영건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시공능력 순위 16위의 중견기업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건설업체들의 연쇄 위기 등 파장이 예상된다.

유동성 문제가 심화됐던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만기가 도래한 부동산 PF 대출 상환 문제 때문이다.

금융권 추산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순수 부동산 PF 잔액은 3조2000억원이며 이달까지 만기인 PF 보증채무는 3956억원이다.

태영건설의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9300억원, 부채비율은 478.7%이다. 이는 시공 능력 평가 35위 내 주요 대형·중견 건설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이다.

자력으로 채무를 상환하는 것이 불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75% 이상 동의하면 개시된다. 태영건설의 주요 채권은행은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1292억원과 단기 차입금 710억원 등 20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채권을 보유했다.

국민은행이 PF 대출 1500억원과 단기 차입금 100억원 등 1600억원을 보유해 뒤를 이었다. 기업은행 997억원, 우리은행은 720억원을 대여해줬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636억원, 619억원을 빌려줬다.

보험·증권·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의 대출도 상당하다. 한화생명은 845억원, KB증권은 412억원, 용인중앙새마을금고 359억원, 성남중앙새마을금고 334억원, 농협손해보험 333억원, 하나증권 300억원 순이다. 한화손해보험과 부폰현대생명보험은 각 250억원씩 대출해 줬다.

한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금융권의 채권 손실은 현실화되고 있다. 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지면 회사는 법원이 개입된 법정관리와 달리 채권단이 주도 아래 3~5년간 채무 조정, 신규 자금 지원, 출자 전환을 중심으로 지원을 받는다. 채무 조정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채권 행사 유예 등을 해줘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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