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9월 및 3분기 산업활동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유연수 기자] 국가데이터처는 31일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며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0% 증가해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전산업생산 지수(2020년=100, 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5로 집계됐다. 올해 월별 증감률은 1월 -1.6%, 2월 0.7%, 3월 1.1%, 4월 -0.7%, 5월 -1.2%, 6월 1.6%, 7월 0.4%, 8월 -0.3%로 등락을 거듭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생산은 1.2%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생산이 1.8% 늘었고 건설업생산이 11.4% 증가해 전체 생산을 끌어올렸다(건설은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
업태별로는 백화점 5.4%, 대형마트 7.3%, 편의점 1.3%, 전문소매점 0.8% 증가했고 면세점 -5.6%, 슈퍼마켓·잡화점 -2.9%, 승용차·연료소매점 -2.8%, 무점포소매 -0.5% 감소했다. 다만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분기 대비 1.5% 증가해 16분기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 지표는 강세였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2.7% 늘어 7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을 보였고(기계류 9.9%·운송장비 19.5%),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민간 모두 늘며 전년 동월 대비 17.7%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11.4% 늘어 2024년 1월(21.8%)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였고, 건축 14.8%·토목 2.9%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건축 -8.4%·토목 -9.2%)했다.
경기종합지수도 개선됐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99.4),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102.1)했다. 코스피 지수와 수출입물가비율 상승, 수입액·비농림어업 취업자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이 줄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 증가로 전체 생산이 1.0% 늘었다”며 “소비는 준내구재 조정과 자동차의 기저효과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장비와 기타운송장비가 증가를 이끌었고, 건설투자는 반도체 관련 사업장 공사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