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경동나비엔이 북미 매출 확대와 관세율 하락 효과를 바탕으로 1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DS투자증권은 28일 경동나비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에 올해 예상 순이익 1440억원과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1.2배를 적용했다. 지난 27일 종가 7만1700원 기준 상승여력은 53.4%로 제시됐다.
경동나비엔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8억원으로 61.7%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5.0%를 기록했다. DS투자증권은 해당 영업이익률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1분기 북미 매출은 2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6%에 달했다. 국내 매출은 1326억원으로 4.7% 증가하는 데 그쳤고, 러시아·중국·기타 지역 비중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제품별로는 온수기와 보일러가 모두 성장했다. 온수기 매출은 1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늘었고, 보일러 매출은 1701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에는 관세율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보편적 관세율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부터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집행 변경으로 관세율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관세 집행분에 대한 환급 절차도 진행 중이다. DS투자증권은 해당 환급이 2분기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5% 이상 판매가 인상 이후에도 주문 확대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신제품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동나비엔은 주거용 HVAC 제품군인 하이드로 퍼네스, 히트펌프, 에어컨디셔너, 에어핸들러 등의 영업 사이클을 시작할 예정이다. DS투자증권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히트펌프 온수기, 히트펌프 등 고효율 제품 라인업 확대가 평균판매단가 상승을 동반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퍼네스 시장은 기존 콘덴싱 가스 온수기 시장의 5배에 달한다”며 “완전한 제품 믹스 전환 이후인 2027년을 과거 수준 이상의 수익성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냉방 제품군 확대는 계절성 완화 요인으로 제시됐다. 기존 온수기 중심 구조에서 냉방 제품군이 추가되면 분기별 실적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1월 편입된 코맥스도 연결 매출 185억원, 순이익 33억원을 기록하며 인수 직후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DS투자증권은 경동나비엔의 올해 매출액을 1조7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306억원으로 60.8% 늘고, 영업이익률은 13.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