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강북경찰서에서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열린 우리은행과 강북경찰서의 협약식에서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은행 전재홍 금융사기예방총괄수석, 우리은행 전정현 금융사기예방팀장, 우리은행 김흥수 강북영업본부장, 김태현 강북경찰서장, 김태현 형사과장, 김정옥 수사과장, 우리은행 허재영 강북영업본부 부부장
[더파워 이경호 기자] 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과의 공조 체계를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강북경찰서에서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초 중부경찰서와 구축한 협력 체계의 후속 조치다. 우리은행은 지역 경찰서와의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넓혀 전국 단위 금융사기 예방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강북경찰서는 최신 금융사기 수법과 피해 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공동 예방 활동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협력 범위에 포함된다.
핵심은 의심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양 기관은 전담 연락체계를 구축해 고객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될 경우 즉시 소통하며 대응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피해금 인출을 차단하고 추가 피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금융기관 단독 대응보다 현장 수사기관과의 연결성을 강화해 피해자 보호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은 우리은행이 최근 영입한 경찰 출신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 전재홍 금융사기예방총괄수석이 주도한 첫 대외 협력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경찰관 출신 금융범죄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전 수석의 수사 현장 경험을 금융사기 예방 업무에 접목하고 있다. 기존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넘어 범죄 발생 전 차단과 초기 대응에 무게를 둔 예방 중심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전재홍 우리은행 금융사기예방총괄수석은 “금융사기는 초기 대응 속도가 피해 규모를 결정하는 만큼 경찰과 금융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국 단위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