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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KT, 배당 증가 기대감 낮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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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KT, 배당 증가 기대감 낮아질 전망”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14 14:45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7만6000원 유지…2분기 영업익 5620억원 전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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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KT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회사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본사 통신서비스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14일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7~2028년 장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고 규제 상황도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인 데다 단기 주가 상승을 일으킬 특별한 재료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KT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조1635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5.7% 증가하는 규모다.

영업이익은 5620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44.6% 줄고, 전분기 대비 16.4% 늘어나는 수준이다. 시장 컨센서스 6090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은 4282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21.6% 증가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7.8%, 순이익률은 6.0%로 제시됐다.

실적 부담의 중심은 본사다. KT에스테이트와 KT클라우드 등 주요 자회사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KT 본사 영업이익은 382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수준이다.

본사 실적 부진 요인으로는 5G 가입자 이탈에 따른 이동통신서비스 매출 감소, 인건비와 제반 경비 증가, 지난해 높은 부동산 분양이익 기저가 꼽혔다.

지난해 2분기에는 아파트 분양 수익이 크게 반영되면서 이익 기저가 높았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감소 자체는 어느 정도 예견된 흐름이라는 평가다.

다만 내용상 양호한 실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도 제시됐다. 위약금 면제와 고객 감사 패키지 제공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비스 매출액 흐름과 영업비용 부담이 동시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3분기에도 실적 회복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KT의 3분기 매출액을 7조1980억원, 영업이익을 5521억원으로 예상했다. 2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늘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구조다.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매출액 28조4765억원, 영업이익 1조9663억원이 전망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2조4691억원과 비교하면 20.4% 감소하는 규모다.

2027년에는 매출액 29조5017억원, 영업이익 2조792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5.7% 수준으로, 급격한 이익 회복보다는 완만한 개선 흐름에 무게가 실렸다.

배당 증가 기대감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올해 KT 본사 순이익이 1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올해 총 배당금이 6000억원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배당성향은 60% 안팎에 달한다.

KT는 2026년 최소 주당배당금 2400원을 제시하고 있다. 또 2026~2028년 장기적으로는 본사 조정이익 기준 50%를 배당과 자사주 소각으로 환원한다는 정책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하나증권은 2027년까지 배당 증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 5G 보급률 정체와 인건비·경비 증가 부담을 감안하면 본사 순이익이 20% 이상 늘어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을 추가로 높이지 않는다면 2025년 주당배당금 2400원이 2026~2027년까지 유지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환경도 변수로 지목됐다. 국내외 시중금리 상승 가능성을 감안하면 배당 증가 기대가 낮아진 통신주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어닝 시즌인 7~8월에는 가격 메리트에 입각한 박스권 트레이딩을 추천한다”며 “장기 전망과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과 배당 기대감이 주가 탄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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