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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도착한 두산·남동발전 대응팀…구조 직원 귀환·수색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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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도착한 두산·남동발전 대응팀…구조 직원 귀환·수색 ‘투트랙’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8-28 11:35

네팔로 향하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연합뉴스
네팔로 향하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연합뉴스
[더파워 이우영 기자] 네팔 대규모 홍수로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연락두절된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현장 대응팀이 네팔에 도착해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구조된 직원들의 안전한 귀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연락이 끊긴 직원들의 수색과 현장 피해 파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의 현장 대응팀은 이날 오전 네팔에 파견된 정부 대응팀 등 관계자들과 합동 회의를 열고 현장 이동과 수색 지원 등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응팀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홍콩을 거쳐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이 현장 대응팀을 이끌고 있다. 대응팀은 7~8명 규모로 꾸려졌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국남동발전에서는 윤장현 신성장본부장이 대응을 지휘한다. 남동발전 대응팀은 2명이 수도 법인에 남아 네팔 당국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맡고, 나머지 4명은 발전소 피해현장 접근을 추진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긴급 대응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연락이 끊긴 한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 등 총 9명이다. 이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락두절 직원들은 사고 당시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숙소와 사무실 등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들도 홍수로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발전시설 쪽에서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은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9명은 지난 27일 네팔군 헬기를 통해 안전한 지역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28일 카트만두로 이동할 예정이다.

나머지 1명인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현지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현장에 남겠다는 뜻을 밝히고 잔류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대응팀은 우선 구조된 직원들의 건강 상태와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귀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대응팀 일부를 카트만두에서 약 70㎞ 떨어진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으로 이동시켜 관계 당국의 수색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일대/연합뉴스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일대/연합뉴스


다만 현지 기상과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구체적인 현장 이동 일정은 유동적인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현지 기상과 도로 상황 등이 좋지 않아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라며 "고립됐던 직원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송된 만큼 우선 직원들을 만나 구체적인 현장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비상대응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이후 이동수 EHS부문장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약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직원 소재 파악과 구조 지원, 현지 상황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홍수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던 UT-1 수력발전소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

UT-1은 216MW 규모의 수로식 수력발전소로 총사업비는 6억4700만달러다. 한국남동발전이 투자와 현지 사업 진행을 맡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과 터빈·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 제작·공급을 담당한다. 사고 당시 공정률은 약 84%였다.

윤장현 본부장은 전날 출국에 앞서 "상부 위어댐은 90% 이상 소실된 것으로 보이고 건설 인력이 머물던 베이스캠프도 90%가량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하발전소는 매몰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 차원의 지원도 시작됐다. 두산그룹은 지난 27일 네팔 라수와 지역의 수색·구조와 피해 수습 활동을 돕기 위해 50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지 관계 당국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수색과 구조, 수습에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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