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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상반기 적자 절반으로 줄었다…연말까지 부실금고 30곳 추가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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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상반기 적자 절반으로 줄었다…연말까지 부실금고 30곳 추가 합병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28 14:09

상반기 순손실 6768억원…전년 동기보다 6519억원 개선
기업대출 연체율 7.77→10.17%…가계대출도 1.90%로 상승
상반기 부실금고 21곳 합병…연말까지 30곳 추가 구조조정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더파워 이경호 기자]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이 67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1%포인트 넘게 상승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다시 10%를 넘어섰다. 정부는 연말까지 부실금고 30곳을 추가 합병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전국 1239개 새마을금고의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새마을금고는 67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 1조3287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6519억원 줄었다.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1조2706억원이었다. 2024년에는 1조742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행안부는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연체채권 정리와 부실금고 합병 등에 따라 관련 비용이 줄어들면서 순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부실채권 정리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손실 규모가 줄었지만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다시 상승했다. 6월 말 새마을금고 전체 연체율은 6.34%로 지난해 말 5.08%보다 1.26%포인트 올랐다.

다만 지난해 6월 말 8.37%와 비교하면 2.03%포인트 낮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2024년 말 6.81%에서 지난해 6월 말 8.37%까지 상승한 뒤 지난해 말 5.08%로 떨어졌다가 올해 상반기 다시 6%대로 올라섰다.

기업대출의 건전성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7.77%에서 올해 6월 말 10.17%로 2.4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97%보다는 낮지만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말 1.78%에서 1.90%로 0.1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6월 말 2.17%와 비교하면 0.27%포인트 낮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지난해 말 7.03%에서 7.73%로 0.70%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회사가 빌려준 돈 가운데 연체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정상 회수가 어렵다고 분류한 여신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3.07%로 지난해 말 103.84%보다 0.77%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필요한 충당금 대비 실제 적립액을 나타내는 비율은 100%를 웃돌았다.

새마을금고의 자산 규모는 상반기 동안 감소했다. 6월 말 총자산은 27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86조7000억원보다 13조4000억원, 4.7% 줄었다. 지난해 6월 말 288조4000억원과 비교해도 감소했다.

총대출은 18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83조1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0.7% 줄었다.

기업대출 감소폭이 컸다. 기업대출은 지난해 말 100조8000억원에서 97조5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 3.3% 감소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82조3000억원에서 84조3000억원으로 2조원, 2.4% 증가했다.

예수금도 줄었다. 6월 말 총수신은 24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55조3000억원보다 12조1000억원, 4.7% 감소했다.

새마을금고 예수금은 2024년 말 258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55조3000억원, 올해 6월 말 243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행안부는 상반기 증시 활황에 따른 시중자금 이동과 고금리 수신 제한 등이 수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용자금을 충분히 확보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부터는 새마을금고를 금융감독원의 예수금 감시 체계에 편입해 금융당국과 실시간으로 유동성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6월 말 순자본비율은 7.96%로 지난해 말 7.91%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68%와 비교하면 0.28%포인트 높다.

새마을금고의 순자본비율 규제 기준인 4%도 웃도는 수준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말까지 특별 관리기간을 운영하면서 새마을금고별 건전성 개선 목표를 부여하고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행안부와 금융당국,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건전성 지표를 상시 점검하는 전담체계도 가동 중이다.

부실금고 구조조정도 계속된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7월 이후 부실금고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정리해왔다. 2023년 하반기 5곳, 2024년 12곳, 지난해 25곳을 합병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1곳을 합병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부실금고 30곳을 추가로 합병할 계획이다.

합병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줄이고 합병에 참여하는 금고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한다. 합병에 소극적인 부실금고에는 적기시정조치 등 감독권을 활용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체채권 정리도 확대한다. 행안부는 지난 3월 말부터 운영 중인 중앙 연락창구인 CPC(Central Point of Contact)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금융당국과 관련 자료를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해 연체율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기준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금융당국과의 공조 아래 연체율과 유동성 등 주요 건전성 지표를 관리할 방침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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