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027년 공급 대부분·2028년 상당 부분 예약…AI 컴퓨팅 수요 여전히 강해
네비우스 GPU 임대료 17~21% 인상…구형 A100 가격도 상승
코어위브 일부 무담보채 수익률 15%까지 올라…자금조달 능력이 새 변수로
NAVER·삼성에스디에스, 기존 현금창출력·고객 기반·글로벌 AI 협력 주목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입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AI 인프라 시장에서 서로 반대 방향의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GPU를 빌리려는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앞서고 임대 가격도 오르고 있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 역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AI 시장의 성장 여부보다 사업자의 자금조달 능력과 고객 계약, GPU 공급망이 중요해지는 국면이다. AI 컴퓨팅 수요가 꺾여서가 아니라 수요를 실제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자가 누구인지 가려지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하나증권은 최근 AI 컴퓨팅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반면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자본조달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 성장성과 개별 기업의 자금조달·운영 역량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수요부터 보면 AI 투자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아마존은 2027년 공급 물량 대부분과 2028년 상당 부분까지 예약이 끝났다고 밝혔고, 스페이스X 역시 하이퍼스케일러와 다수 기업의 컴퓨팅 임대 요청이 현재 공급량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AI 모델 사용량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오픈라우터의 주간 토큰 사용량은 연초 대비 약 3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GPU뿐 아니라 2020년 출시된 A100 등 구형 GPU의 렌탈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컴퓨팅 자원 부족이 특정 최신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GPU 임대료도 올랐다. 네비우스는 이달 주요 GPU의 온디맨드 가격을 약 17~21%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