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개 섬 의료취약성 극복… 맞춤형 공공보건의료 성과 인정
40개 보건기관 중심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로 주민 건강권 강화
의료용 산소발생기 선제 배치… 도서지역 응급의료 대응체계 개선
▲ 28일, 신안군보건소는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보건소 설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신안군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이 1028개 섬으로 구성된 지역 특성에 맞춰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신안군은 2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보건소 설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보건사업과 의료취약지역 주민 대상 의료서비스 확대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지역보건의료기관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유공자를 대상으로 단체 16점과 개인 4점 등 총 20점의 표창이 수여됐다.
신안군은 유인도 83개와 무인도 945개 등 총 1028개 섬으로 구성돼 있다. 섬과 섬 사이 이동에 선박을 이용해야 하는 지리적 여건에 따라 주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에도 제약이 있는 지역이다.
신안군보건소는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40개 보건기관을 중심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 사업을 추진해왔다. 무의·낙도 순회진료와 찾아가는 치과 이동진료버스, 치매 조기검진, 경로당 순회진료 등 주민 생활현장을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도서지역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의료용 산소 공급 방식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섬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육지에서 산소통을 선박으로 운반해야 했으며, 운송 과정에서 안전관리와 선장 허가 등의 절차가 필요했다.
신안군은 지난해 전라남도,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협력해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에 의료용 산소발생기 도입을 반영했다. 이후 응급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섬 지역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에 장비를 배치했다.
감염병 예방사업도 전체 보건기관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낙도지역을 포함한 보건기관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농업인과 노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감염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교육도 추진했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현장에서 함께 노력해 온 전체 보건기관 직원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섬이 많다는 이유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소외되는 군민이 없도록 지역 여건에 맞는 촘촘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