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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적시타→10회 실책→12회 홈인…디아즈, 지옥 갔다 삼성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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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적시타→10회 실책→12회 홈인…디아즈, 지옥 갔다 삼성 살렸다

4일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3-2 승리
디아즈 6타수 4안타 2타점…10회 실책으로 동점 허용
12회 KT 송구 실책 틈타 결승 득점
시리즈 1승1패…6일 대구서 3차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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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최민영 기자] 한 경기에서 팀을 두 번 살리고 한 번 위기에 빠뜨렸다. 르윈 디아즈가 4안타를 몰아친 뒤 연장 10회 실책으로 동점의 빌미를 줬지만, 연장 12회에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파고들어 결승점을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회 혈투 끝에 KT 위즈를 3-2로 꺾고 한국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T에 3-2로 승리했다. 1차전을 내줬던 삼성은 수원 원정 두 경기를 1승1패로 마친 뒤 안방 대구로 이동하게 됐다. 3차전은 6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경기 초반부터 디아즈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2회 최형우가 2루타로 출루하자 우측 펜스를 때리는 적시 3루타를 쳐 선취점을 만들었다. KBO리그 정규시즌 317경기 동안 한 번도 3루타가 없었던 디아즈의 한국 무대 첫 3루타였다.

4회에는 2루타, 6회에는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홈런 하나만 보태면 KBO 포스트시즌 최초 사이클링히트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디아즈의 진짜 승부는 기록보다 연장에서 나왔다.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1·2루에서 디아즈가 전용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이 2-1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이어진 10회말 1사 1·2루에서 샘 힐리어드의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려다 포구 실책을 범했고, 결국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연장 12회에는 상황이 다시 뒤집혔다. 디아즈가 내야 땅볼 뒤 전력 질주해 병살을 피한 뒤 1사 1·2루에서 이재현이 투수 앞 땅볼을 쳤다. KT가 2루에서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오윤석의 1루 송구가 흔들렸고, 그 사이 디아즈가 2루를 돌아 그대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 득점이 결승점이 됐다.

선발 크리스 페덱도 7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다. 삼성은 9회 위기에서 당초 4차전 선발 후보였던 원태인까지 구원 투입했고, 연장 12회에는 배찬승이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디아즈의 최종 성적은 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이었다. 적시 3루타와 적시타로 두 점을 만들고, 자신의 실책으로 동점을 내준 뒤 마지막에는 발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한 선수가 경기 흐름을 세 번 바꾼 끝에 삼성은 시리즈를 다시 처음으로 돌려놨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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