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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여고 학생의 날 사제 동행으로 마음의 벽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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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여고 학생의 날 사제 동행으로 마음의 벽 허물어

교문서 포옹과 하이파이브로 제자 응원
교실 밖 소통으로 신뢰 쌓고 학습 의욕 북돋워

경산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열린 ‘사랑 맞이 등굣길 행사’에서 교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 사진:민향심 기자
경산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열린 ‘사랑 맞이 등굣길 행사’에서 교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 사진:민향심 기자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경산여자고등학교 교사들이 교문에서 제자들을 포옹과 하이파이브로 맞았다. 학부모들은 떡을 나누고 후배들은 수능을 앞둔 선배들을 응원했다. 학생의 날을 맞은 등굣길은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가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경산여고는 3일 제97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사랑 맞이 등굣길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태극기를 들고 캠페인에 참여하며 학생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교문에서는 호돌이 캐릭터와 후배들의 수능 응원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교사들은 버스킹 공연으로 노래를 선물하며 제자들에게 힘을 보탰다. 수업과 평가로 만나던 사제가 교실 밖에서 인사와 응원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만남은 학생이 교사를 바라보는 마음에도 변화를 줬다. 취재에 응한 한 학생은 수업 중 엄하게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거리감을 느꼈지만 사제 동행 행사를 통해 가로막힌 벽이 허물어지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교사들과 가까워지면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학생회 활동에 참여한 1학년 학생도 “선생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평소보다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함께 웃으며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회로서 보람과 책임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2학년 전교학생회 부회장은 학생의 날을 학생들의 용기와 자주정신을 되새기는 날로 받아들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과 교사가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는 학교 공동체의 가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소감은 교실 밖 만남이 지닌 교육적 의미를 보여준다. 함께 노래하고 손을 맞대는 경험이 사제 간 거리감을 줄이고 학교생활과 학업에 힘을 보태는 계기가 됐다.

민향심 더파워 기자 grassmh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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