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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후폭풍에 정부 긴급 점검…증시 변동성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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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후폭풍에 정부 긴급 점검…증시 변동성 선제 대응

이형일 부총리,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美 중간선거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 점검
1~10월 수출 9300억달러·9월 경상흑자 614억달러…AI 규제·통상정책 변화 대응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본점 스크린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본점 스크린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국의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조달러 돌파를 앞둔 가운데 정부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 확대된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AI 산업 규제 강화 가능성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중간선거 이후 대외경제 영향과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에 비해 국내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수출은 93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9월 경상수지 흑자는 614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정부는 이달 중 연간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망대로 달성할 경우 1964년 수출 1억달러 기록 이후 62년 만이며, 독일·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그러나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정부는 전날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을 언급하며 글로벌 증시로 충격이 확산할 가능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다만 전문가들이 AI 투자 지속을 전망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정부는 중간선거 이후에도 자국 산업과 공급망 강화라는 미국의 핵심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세와 수출통제 등 행정부 차원의 조치뿐 아니라 의회의 입법·예산 심의가 필요한 산업지원 정책의 변화도 살펴볼 계획이다.

기존 한미 무역합의는 안정적으로 이행하면서 미국 행정부와 의회, 주정부와의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선·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경제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투자 여건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의 수출 호조가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고 있는 만큼, 글로벌 AI 투자 동향과 주요국의 산업·통상 정책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내 증시가 경제 기초체력에 비해 지나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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