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김아영 기자] 고령화 사회에서 예술의 역할을 논의하는 ‘2017 한·영 컨퍼런스 : 창의적 나이듦(Ctreative aging)’이 오는 12월 5일부터 이틀간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과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창의적 나이듦’은 주한영국문화원의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노인을 위한 창의적 예술 프로그램에 관해 한국과 영국이 함께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령화는 한국과 영국이 공통으로 겪는 사회문제이다. 세대 간 단절과 치매 노인 증가 등 여러 사회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한국과 영국은 예술과 예술가의 개입을 통해 고령화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법을 찾고자 한다. 그래서 한국과 영국의 정책입안자, 교육 및 문화예술 전문가가 '창의적 나이듦’ 컨퍼런스에 모인다.
'창의적 나이듦' 행사는 컨퍼런스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로 나뉘어 진행된다.
컨퍼런스에서는 창의적 나이듦, 예술과 세대 간 교류, 예술과 치매, 문화예술교육자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제가 이뤄진다. 영국의 예술기관을 후원하는 영국베링재단((The Baring Foundation)의 디렉터 데이비드 커틀러(David Cutler)는 노인을 위한 영국 예술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소개한다. <노년 예술 수업>의 저자인 고영직 문학평론가는 ‘노년’에 대한 한국의 새로운 접근 방법에 대해 발제한다. 노년 스스로 문화생산의 주체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의 현상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은 미술관·박물관의 창의적 고령화 프로그램 사례, 창의 프로그램 개발 사례, 창의프로그램의 성과측정을 주제로 총 3가지 세션이 구성됐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30명을 대상으로 ‘유연하고 창의적인 노인 문화예술교육’ 워크숍이 같은 건물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은 “이번 ‘창의적 나이듦’은 고령화에 대한 양국의 사례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예술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회”라며 “기관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속적인 협력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의적 나이듦’은 주한영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온라인 신청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는 영국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예술가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과 영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