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확산세는 없으나 접촉자 통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존재...지난 1주간 전국 일일 평균 확진자수 1017명
26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면 방역수칙 준수를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겸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다시 당부했다.
이날 정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께서 연말 방역강화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나 지난 1주일 동안 전국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017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심 환자를 상대로 한 검사 양성률이 2%를 넘는 등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아져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취약 시설인 요양병원·요양원, 구치소, 외국인 커뮤니티, 밀폐·밀접한 환경의 사업장,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연말 연시 각종 모임 자제, 방역 수칙 준수 등을 또 다시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서 적용 중인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연말연시 방역강화 조치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면서 “3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크리스마스 연휴인 이번 주와 연말연시 연휴 기간 동안 대인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등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접촉자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도 존재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 및 부처간 논의·검토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0시 기준으로 검사 대비 확진자 비율은 2.17%(5만7147명 중 1241명 확진)다. 이날은 3.77%(3만58명 중 1132명 확진)로 조사됐다.
한편 오는 27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