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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8천만 달러 적자... 24개월만에 적자 전환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2-06-10 14:0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법인들의 해외 배당까지 겹치면서 4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흑자기조를 이어가던 경상수지가 2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서 재정적자와 함께 '쌍둥이 적자' 우려가 커진 것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8천만달러(약 1천5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24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20억 달러 적은 29억 5천만 달러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4월 경상수지 적자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수입 증가세가 수출보다 빨라 경상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4월 상품수지 흑자는 1년 전보다 20억달러 적은 29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수출(589억3천만달러)이 반도체·석유제품 등의 호조로 11.2%(59억3천만달러) 늘었지만, 수입(559억8천만달러) 증가 폭(16.5%·79억3천만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상품수지에 연동되는 무역수지도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 연속 적자다.

올해 무역수지는 1월 적자를 보였다가 2월과 3월 흑자로 돌아섰지만, 4월부터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5월 적자규모는 17억1천만달러였다.

원자재 가운데 석탄, 가스,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148.2%, 107.3%, 78.4%, 36.0%나 됐다.

서비스수지는 5억 7천만 달러 흑자였는데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1억 3천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여행수지는 5억 9천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4월과 같았다.

본원소득수지가 32억 5천만 달러 적자를 냈는데 특히 배당소득수지 적자가 38억 2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연말 결산한 법인들의 외국인 배당지급이 4월에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본원소득, 배당소득 적자액은 각 6억 7천만 달러, 13억 4천만 달러 줄었다.

금융계정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월 중 17억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7억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천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2억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6억9천만 달러 감소했다.

재정수지는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019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세수 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출이 더욱 큰 폭으로 늘면서 수십조원의 적자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올해 1분기 국세 수입과 세외수입, 기금 수입을 합친 총수입은 170조4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2천억원 증가했지만, 1분기 총지출은 203조5천억원으로 21조3천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1분기 통합재정수지는 33조1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분기에만 45조5천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올해 연간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70조4천억원,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10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지난달 말 국회가 2차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지출이 늘면서 연간 재정적자 전망치는 당초 정부안보다 더욱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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