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캐리백. 스타벅스 제공[더파워 이경호 기자] 스타벅스가 고객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여행용 가방)’의 자발적 리콜 조치를 실시한다.
에스씨케이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 법인명, 이하 '스타벅스')는 11일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여행용 가방 ‘서머 캐리백’ 전량을 자발적 리콜 조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스타벅스 캐리백에 대해 조사분석을 실시한 결과,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20일부터 소비자에게 증정·판매된 제품이 전량(107만9천110개) 회수 될 수 있도록 자체 진행해 오던 조치를 확대해 공식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자는 정부에 리콜 실적을 보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을 점검 받게 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자체 회수와 보상 조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체 물량의 약 36%인 38만개가 회수됐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이나 보관을 중지하고 스타벅스 리콜 접수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 이메일 및 스타벅스 앱 등을 통해 조치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안전관리에 소홀할 가능성이 있는 사은품(증정품)에서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성 조사를 하고 가방과 커튼 등 유사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캐리백을 지참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경우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주는 교환 일정을 기존 이달 31일에서 리콜이 끝나는 10월 11일까지 확대한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회수하는 시스템도 구축해서 시행할 예정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