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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광복절 태극기에 일본 신칸센 등장... 늦장 대응에 여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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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광복절 태극기에 일본 신칸센 등장... 늦장 대응에 여론 '싸늘'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2-08-17 14:18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작한 국가철동공단 콘텐츠에 일본의 신칸센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인스타그램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작한 국가철동공단 콘텐츠에 일본의 신칸센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인스타그램
[더파워 이경호 기자] 철도 시설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국가철도공단이 광복절 관련 게시물에 일본의 고속철도인 신칸센 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철도공단이 지난 15일 제 77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공식 SNS에 올린 카드뉴스 콘텐츠다.

철도공단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날인 동시에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뜻깊은 날이다. 오늘은 광복절을 맞이해 약탈의 수난에서 근대화의 상징이 된 철도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며 이미지를 올렸다.

글자 뒤 배경에는 태극기와 무궁화 그리고 열차 사진이 들어갔는데, 문제는 사용된 열차 사진이 일본 고속열차 신칸센이었던 것.

공단 측이 사용한 신칸센 사진의 원본은 일본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운영 업체인 일본 JR도카이 측이 홍보에 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사진이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철도공단 직원이 신칸센을 몰랐을 리 없다", "광복절에 이게 뭐 하는 짓인지", "KTX, SRT 등 열차 종류가 얼마나 많은데 왜 하필 일본 열차를 쓰나" 등의 질타가 이어졌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인스타그램
사진=국가철도공단 인스타그램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자 철도공단은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의견 반영해 빠른 시간 내에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겼으나, 해당 게시글은 16일 자정이 돼서야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단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소셜미디어 채널에 게시된 8·15 광복절 특집 콘텐츠에 부적절한 이미지가 사용된 사실이 있다”며 “자긍심 높은 철도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는 기관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국가철도공단 SNS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큰 불편을 드린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이미지 수정 작업이 지연돼 초동대처가 미흡했던 점 역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철도공단 SNS 이용에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철도공단의 사과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보훈단체들은 특히 광복절에 공공기관이 신칸센 사진을 사용해 우리 역사를 알리려 한 것은 기획 단계부터 대처가 안일했다며 비판했다.

이날 게재된 사과문에는 ”당일 수정, 사과 없이 하루 지난 16일에야 사과라니“, ”이미지 수정하는데 뭐가 오래 걸린다고. 끝까지 버티다 광복절 지나 수정한 것처럼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이 신칸센을 올리느냐“, ”광복절 지나서 16일에야 내린 이유가 뭐냐“, ”제작과 결재 라인 처벌해야 한다“는 등 비판이 이어졌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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