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13 (일)

더파워

7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 1995년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메뉴

경제

7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 1995년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2-08-31 11:1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7월 소비가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5개월 연속 소비가 감소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17.9(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줄었다.

소비 감소는 올해 3월(-0.7%), 4월(-0.3%), 5월(-0.1%), 6월(-1.0%)에 이어 다섯 달째 이어졌다. 소비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소매 판매 관련 통계 작성이 이뤄진 1995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 감소에는 화장품, 음식료품, 가전제품 판매가 준 것이 영향을 미쳤다. 화장품의 경우 중국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면세점을 중심으로 소비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 됐다. 또 방역조치 해제로 외부활동이나 외식이 늘면서 가정 내 음식료품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과 음식료품,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 소비가 1.1% 줄었고, 가전제품과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소비가 0.8% 감소했다.

준내구재는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을 중심으로 1.9% 늘었다.

전자제품은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으나 신규·교체 수요가 줄었고, 음식료품은 방역 조치 해제로 외식이 늘면서 가정 내 수요가 줄었다.

화장품은 중국 봉쇄 조치 여파로 중국 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면세점에서의 판매가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재화 43%, 서비스 56% 정도 된다"며 "소매판매가 소비 전체 데이터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7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9(2015년=100)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4월(-0.9%) 감소했다가 5월(0.7%), 6월(0.8%)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으나, 7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도체(-3.4%), 기계장비(-3.4%) 등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1.3%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4.4%)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0.3% 증가했다.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도 125.5%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중국의 반도체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수요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도소매(0.8%), 예술·스포츠·여가(7.3%), 운수·창고(0.8%), 보건·사회복지(0.3%)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5.4%), 금융·보험(-0.5%), 정보통신(-0.4%)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3.2%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토목 공사 실적 감소로 2.5% 뒷걸음쳤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8로 전월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0.3포인트(p) 하락했다.

세계적 통화 긴축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 지표들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어운선 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조정받으면서 전체 생산이 감소 전환했고, 소매판매 등 내수 지표들도 감소하면서 경기 개선 또는 회복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기 둔화 여부에 대해서는 "경기 회복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며 "(향후 흐름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므로 불확실성이 커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75.77 ▼7.46
코스닥 800.47 ▲2.77
코스피200 428.07 ▼0.35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959,000 ▼140,000
비트코인캐시 687,500 ▼1,000
이더리움 4,015,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24,840 ▲20
리플 3,805 0
퀀텀 3,124 ▲14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0,001,000 ▼101,000
이더리움 4,012,000 ▼5,000
이더리움클래식 24,830 ▲20
메탈 1,058 ▼3
리스크 594 ▼0
리플 3,799 ▼5
에이다 1,005 ▼9
스팀 194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980,000 ▼210,000
비트코인캐시 687,500 ▼2,000
이더리움 4,014,000 ▼7,000
이더리움클래식 24,760 ▼90
리플 3,801 ▼3
퀀텀 3,123 ▲23
이오타 28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