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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우조선 합병, EU도 승인... 공정위 판단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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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우조선 합병, EU도 승인... 공정위 판단만 남아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3-04-03 14:2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유럽연합(EU)이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을 승인하면서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도달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EU 경쟁 당국인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양사의 결합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EU는 앞서 작년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점 우려를 이유로 불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에 대해 해외 7개 경쟁 당국 모두 양사의 결합이 자국에서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앞서 2월 튀르키예가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 중 처음으로 양사의 결합을 승인한 것을 비롯해 일본과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등도 모두 승인했다. 영국은 심의서 제출 이후 문제가 없으면 심사가 마무리된다.

이제 남은 것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이다. 공정위는 현재 한화 방산 부문과 대우조선 함정 부문의 수직 결합 이슈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정위는 작년 12월 19일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했다. 심사 기간은 신고 후 30일 이내지만 12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한편,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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