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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코리아, ‘대만 사진책 어워드’ 선정작 25권 전시...아시아 사진 예술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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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코리아, ‘대만 사진책 어워드’ 선정작 25권 전시...아시아 사진 예술 조망

최성민 기자

기사입력 : 2026-10-28 18:33

제1회 PHOTO GO·PAPER MATTER 어워드 선정 25권, 11월 22일까지 전시

사진=후지필름 코리아
사진=후지필름 코리아
[더파워 최성민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사장 임훈, 이하 후지필름 코리아)가 복합문화공간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에서 대만 동시대 사진책의 실험적 흐름을 소개하는 선정작 전시를 11월 22일까지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시 현장에서는 제1회 어워드의 더미북 부문과 기출간 사진책 부문에서 엄선된 25권의 결과물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수록작들은 개인의 내밀한 관계와 가족사적 기억을 기록한 미시적 시선부터 토착 신앙, 몸의 정치학, 퀴어적 실천, 역사 지리적 경관, 동시대 사회적 쟁점까지 폭넓은 층위의 주제를 탐색한다. 관람객은 최근 대만 사진 출판 씬이 보여주는 창작적 역동성과 다원적 스펙트럼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선정작들은 시각 이미지의 단순 배열에 머무르지 않고, 제본 방식의 물리적 구조, 종이 소재가 지닌 물성, 엄밀한 편집 시퀀스, 책장을 넘길 때 발생하는 시각적 호흡까지 유기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사진책이 하나의 독립된 시각 매체로서 구축하는 고유한 서사적 가능성을 구체화한다. 관람객들은 대만 사진 출판의 현단계를 점검하는 한편, 사진책이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고 지식을 조직하는 예술적 매개로 기능하는 양상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출품 작가진에는 대만 현대 사진계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시각이 투영됐다. 가족의 옛 의류공장 터에 사진 전문 서점 '신타이싱(XinTaiXing)'을 설립해 로컬 사진집을 유통하며 '장소와 고향'을 축으로 정체성을 추적하는 왕젠쉰(Wang Chien-Shun), 사진 매체를 통해 퀴어 남성의 존재 양태와 관계적 역학을 시각화하는 린자항(Lin Jaihang), 정교한 연출과 콜라주 기법으로 일상의 사물을 다의적 이미지 층위로 재구성하며 시각 예술과 패션의 접점을 모색하는 우메이치(Wu MeiChi) 등의 작품이 망라된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를 플랫폼 삼아 사진 예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안팎의 연대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자체 기획한 ‘제1회 더미북 어워드’에는 245편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선정된 20편을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와 포토페스타 2026을 통해 순차 공개했다. 대상(2000만 원)과 최우수상(1500만 원)에 선정된 작업은 창작 지원금을 바탕으로 연내 정식 단행본 출판을 앞뒀다. 아울러 포토페스타를 매개로 대만 신타이싱, 싱가포르 국제 사진 축제와 같은 글로벌 거점들과 협력 체계를 다지며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국제적 연대의 연장선에서, 지난 24일에는 전시 오픈을 기념해 ‘대만 동시대 사진책의 창작 생태계’를 화두로 한 오프닝 토크가 마련됐다. 어워드를 이끈 PAPER MATTER 대표 차이인친을 포함해 어우자청(Ou Chia-Cheng), 왕젠쉰 등 참여 작가들이 연사로 나서 사적 체험이 공공의 시각 서사로 전화하는 궤적과 대만 독립 출판 현장의 실제를 관객들과 심도 있게 공유했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는 카메라 체험, 전시, 더미북 어워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 매체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대중과 호흡하는 핵심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사진 작업들을 발굴해 소개하고 생태계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내 사진 예술 발전을 이끄는 다양한 기획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Sungmin@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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