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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물가상승률 2.3%... 25개월 만에 최저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8-02 13:0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대로 떨어졌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물가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이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하면서 25개월 만의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을 이끌었다. 작년 7월까지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3% 오르는 데 그쳤다.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등으로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 가격의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둔화 흐름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25.9%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경유는 33.4%, 휘발유는 22.8%, 자동차용 LPG는 17.9% 각각 하락했다.

일부 먹거리 품목은 상승폭이 컸다. 폭우 여파로 채소류가 7.1% 올랐다. 상추(83.3%), 시금치(66.9%) 등에서 크게 올랐다.

농축수산물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지만, 사과(22.4%), 고등어(9.2%), 닭고기(10.1%)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산 소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4.1% 내렸고, 오징어 등 수산물 물가는 5.9% 상승했다.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 지수도 전월보다 4.4% 상승했다. 신선 채소(7.2%)와 신선 과실(5.4%)의 상승률이 높았다.

김보경 심의관은 "채소류는 폭우 영향으로 7월 하순경에 많이 올랐다"며 "물가를 세 차례 나눠 조사하는데 세 번째 조사 때 (그 영향이) 많이 나타나 등락률이 낮게 나온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 물가도 6.8% 올랐다. 가공식품 중 빵, 우유 물가가 각각 8.1%, 9.3%로 상승률이 컸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21.1% 상승했다. 전기료가 25%, 도시가스가 21.3%, 지역난방비가 33.4%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특히 개인서비스 중 외식 물가는 5.9% 상승했다. 다만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5.5%을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다.

7월 물가상승률 2.3%... 25개월 만에 최저
지난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9% 올랐다. 지난해 4월(3.6%)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3.3%로, 이 역시 전월(3.5%)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8% 올랐다. 2021년 2월(1.7%) 이후 29개월 만에 1%대로 내려앉았다.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는 8월부터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한 기저효과가 사실상 사라지고, 호우 피해 상황이 반영되면서 둔화 흐름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보경 심의관은 "7월까지는 작년의 기저효과로 물가가 안정된 측면도 있다"며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8월에는 이러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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